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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식] 동해-1 가스전 시험 생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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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  (Homepage) 작성일 : 2004-07-12 17:47:46  조회 : 4588 

동해-1 가스전 시험 생산 시작

11일 오전 9시44분. 울산시 온산공단 한국석유공사 가스전관리사무소 육상터미널 통제실 직원들이 조심스럽게 대형 수동밸브 등 3개의 가스 밸브를 ‘열림’ 쪽으로 틀었다. 곧이어 ‘쏴-쏴-웅-웅-’ 하는 굉음이 우렁차게 울렸다. 해저에 잠자던 가스가 육상 터미널을 거쳐 내륙으로 연결된 가스관을 타고 나가는 소리였다.

6명의 가스전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성공이다!”라는 탄성을 질렀다.

육지에서 58㎞ 떨어진 ‘동해-1 가스전’ 생산기지에서 해저 파이프라인을 타고 울산의 육상터미널까지 달려온 천연가스가 드디어 일반 수요자를 겨냥한 시험생산을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시험생산이 성공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직원들은 새벽부터 모니터 화면을 보며 긴장한 채 국내 최초의 ‘가스 시험생산’을 준비했다. ‘산유국’의 꿈이 실현되는 데 대한 긴장감 때문이었을까. 당초 예정시간인 오전 9시를 지나서도 시험생산은 자꾸 지연됐다.

운영팀 직원들은 동해의 고압 천연가스와 가스를 받는 온산공단 사무소의 배관 압력을 똑같게 맞추는 ‘압력 평형’ 작업에 전력을 쏟았다. 이어 사전작업이 끝났다는 신호가 떨어진 시간이 9시44분이었다.

이날 시험생산은 99년부터 5년간 갖은 고생 끝에 거둔 대성공이었다. 11일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5번째로 산유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석유공사는 지난 87년 유전개발 시작, 11년 만인 98년 7월 울산 앞바다 제6-1광구 고래V구조에서 동해-1 가스전을 발견했다. 채취 가능한 매장량은 LNG(액화천연가스) 기준으로 약 500만t 정도. LNG 현 수입단가(t당 250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약 12억달러(1조4400억원) 규모다.

시험생산에 들어간 천연가스는 울산의 동서화력발전소로 공급돼 발전용 터빈을 돌려 전력 생산에 사용된다. 석유공사는 8월 말까지 시험생산을 하면서 생산설비와 공급시설에 대한 성능검사를 끝낸 다음 9월부터 한국가스공사 배관을 통해 일반 가정과 발전소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예정량은 하루 1000t씩 연간 약 40만t이다. 한국도시가스협회 통계에 따르면 LNG 40만t은 국내 34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200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연간 가스 수입량(1900만t)의 2.1%에 해당한다.

가스전 관리사무소의 부범석(夫範錫) 소장은 “동해-1 가스전의 전체 매장량을 감안하면 향후 15년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며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데다 고유가까지 덮친 국내 실정을 감안하면 에너지 수입 대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동해-1 가스전은 천연가스 외에도 ‘컨덴세이트’(Condensate)도 포함하고 있다. 컨덴세이트는 휘발유와 속성이 비슷해 쉽게 휘발유로 만들 수 있다. 이른바 휘발유까지 공급받을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마저 기대된다. 석유공사는 에쓰오일과 계약을 맺고 연간 27만배럴 규모의 컨덴세이트를 공급키로 했다.

자신감은 더 큰 수확이었다. 98년 석유공사 시추선 ‘두성호’에 의해 이뤄진 동해-1 가스전 시험생산은 순수 우리 자본과 기술로 이루어졌다. 가스전관리사무소의 천봉호(千奉浩) 생산운영팀장은 “국내 기술력이 입증되면서 향후 국내 유전을 추가 개발하고 동남아·아프리카·남미 등 해외에서 유전개발 사업권을 따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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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엠파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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